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잡학/주역(周易)

29. 중수감

by 오!쎈세! 2026. 7. 17.

29. 중수감

[괘사 풀이]

위험한 구덩이가 겹쳐 있는 것처럼 험난한 상황을 만났지만, 마음속에 정직함과 믿음을 굳게 가지면 결국 성공함을 뜻해요.
물 위에 또 물이 흐르며 깊은 골짜기와 험한 소용돌이를 만들어내는 무서운 모습이에요.
내 힘으로 빠져나오기 힘든 무겁고 어려운 숙제를 만났을지라도, 내 마음의 중심을 바르게 잡고 씩씩하게 버텨내면 대장님께 실력을 인정받고 상을 받게 돼요.

 

[효사 풀이]

상육
새끼줄로 꽁꽁 묶여 가시덤불 속에 갇힌 것처럼 아무것도 하지 못하고 삼 년 동안 부끄러움을 겪음을 뜻해요.
내 고집만 부리며 나쁜 버릇을 고치지 않다가 결국 아무도 나를 도와주지 않는 깜깜한 곳에 갇혀버린 최악의 모습이에요.
기회를 놓치고 오랫동안 슬퍼하며 후회하게 될 수 있으니, 지금 당장 잘못을 뉘우치고 착한 마음으로 돌아와야 해요.
 
구오
구덩이에 물이 가득 차서 평평해진 것처럼 위험한 고비가 드디어 평화롭게 끝나가니 허물이 없음을 뜻해요.
그동안 나를 힘들게 하던 큰 위기가 드디어 가라앉고 안정을 찾아가는 최고의 모습이에요.
지나치게 욕심을 부려 더 높이 올라가려고 하지만 않는다면, 굳이 애쓰지 않아도 자연스럽게 문제가 시원하게 해결돼요.
 
육사
한 그릇의 밥과 소박한 음식을 질그릇에 담아 창문으로 전해주듯 소박한 정성을 다하니 허물이 없음을 뜻해요.
내가 가진 것이 조금 부족하고 부끄럽더라도, 마음속 깊은 곳에서 우러나오는 진심을 담아 대장님을 보좌하는 모습이에요.
겉모습을 화려하게 꾸미지 않고 얌전하게 내 할 일을 다하니, 아무런 비난을 받지 않고 안전하게 복을 받게 돼요.
 
육삼
앞을 봐도 험한 구덩이고 뒤를 봐도 깊은 구덩이라 갈 곳을 잃고 가만히 멈추어 서 있어야 함을 뜻해요.
사방이 온통 어려운 문제와 잔소리로 가득 가로막혀 있어서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는 안타까운 상태예요.
지금 무리하게 움직이면 더 깊은 소용돌이에 빠져 크게 다칠 수 있으니, 억지로 행동하지 말고 차분하게 때를 기다려야 해요.
 
구이
깊은 구덩이 속에 빠져서 허우적거리고 있지만 작은 노력이라도 꾸준히 하니 조금씩 얻음이 있음을 뜻해요.
어려운 숙제나 과제를 만나 곤란한 상황에 빠졌지만, 포기하지 않고 내가 할 수 있는 일부터 하나씩 풀어가는 모습이에요.
당장 엄청난 성공을 거둘 수는 없더라도, 끈기 있게 노력하니 다행히 큰 화를 면하고 작은 결실을 보게 돼요.
 
초육
깊은 구덩이 속에 빠져서 더 어둡고 캄캄한 굴속으로 들어가 버리니 아주 나쁘고 위험함을 뜻해요.
작은 실수를 저질렀을 때 얼른 고치지 않고, 거짓말을 보태거나 나쁜 버릇에 더 깊이 빠져드는 첫 번째 단계예요.
처음부터 발걸음을 잘못 떼어 스스로 더 곤란한 처지에 빠졌으니, 어서 정신을 똑바로 차리고 주변에 도움을 청해야 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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