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잡학/주역(周易)

21. 화뢰서합

by 오!쎈세! 2026. 7. 17.

21. 화뢰서합

[괘사 풀이]

입안에 걸린 단단한 음식물을 씹어 삼키듯 방해물을 시원하게 없애버리면 모든 일이 잘 풀리고 성공함을 뜻해요.
위에서는 번쩍이는 번개가 치고 아래에서는 우르릉 천둥이 치며 가로막힌 벽을 깨부수는 모습이에요.
억울한 일이나 나쁜 행동을 하는 사람이 앞을 막고 있다면, 법과 규칙을 똑바로 세우고 정당하게 다스려서 막힌 곳을 뚫어내야 큰 상을 받을 수 있어요.
 

[효사 풀이]

상구
귀가 먹먹해질 정도로 큰 벌을 받고도 정신을 차리지 못하니 앞으로 큰 후회와 재앙이 찾아옴을 뜻해요.
 
잘못을 저지르고 무거운 칼을 목에 쓰고 있으면서도 여전히 남 탓만 하고 우기는 최악의 모습이에요.
주변의 올바른 조언과 잔소리를 귀담아듣지 않고 끝까지 고집을 부리면 결국 돌이킬 수 없는 큰 상처를 입게 돼요.
 
 
육오
단단한 고기를 씹다가 황금 화살촉을 얻은 것처럼, 정직한 마음으로 어려운 일을 해결하니 허물이 없음을 뜻해요.
 
서로 다투는 친구들 사이에 들어가 누구의 잘못인지 공정하고 똑똑하게 가려주는 멋진 판사님의 모습이에요.
주변 상황이 복잡하고 힘들더라도 끝까지 바른 마음을 잃지 않으니, 모든 사람에게 인정을 받고 기쁜 복이 찾아와요.
 
 
구사
단단한 뼛조각이 붙은 고기를 힘차게 씹어 삼키듯 어려운 고비를 꿋꿋하게 이겨내니 아주 좋음을 뜻해요.
 
내 앞에 엄청나게 어렵고 단단한 숙제나 방해물이 나타나서 마음이 조급해진 모습이에요.
하지만 화살처럼 굳세고 정직한 마음으로 끝까지 노력하여 방해물을 싹 치워내니, 결국 고생 끝에 낙이 오고 대장님께 큰 칭찬을 받게 돼요.
 
 
육삼
오래되어 냄새가 나는 고기를 씹다가 약간의 독에 중독되어 입안이 얼얼하고 부끄러움을 뜻해요.
 
실력이 부족하면서도 욕심을 부려 남의 싸움에 끼어들었다가 도리어 내가 욕을 먹는 안타까운 상태예요.
처음에는 일이 꼬여서 조금 창피하고 속상할 수 있지만, 내 행동을 뉘우치고 조심하면 다행히 큰 잘못으로 이어지지는 않아요.
 
 
육이
부드러운 고기를 푹 씹다가 코가 파묻힐 정도로 깊숙이 들어가니 아무런 잘못이 없음을 뜻해요.
 
잘못된 행동을 하는 친구를 아주 빠르고 엄격하게 혼내서 버릇을 똑바로 고쳐놓는 모습이에요.
처음에는 너무 단호하게 행동해서 주변 사람들이 깜짝 놀랄 수 있지만, 나쁜 버릇을 확실하게 뿌리 뽑았으니 앞으로 아무런 탈이 없어요.
 
 
초구
발목에 무거운 나무 도끼를 차서 더 이상 나쁜 짓을 하러 돌아다니지 못하게 하니 허물이 없음을 뜻해요.
 
이제 막 나쁜 습관이나 가벼운 거짓말을 시작하려다가 대장님께 딱 걸려 가벼운 벌을 받는 첫 번째 단계예요.
처음에 호되게 혼이 난 덕분에 더 큰 잘못을 저지르지 않고 착한 마음으로 돌아올 수 있으니, 오히려 나에게 큰 다행이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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