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잡학/주역(周易)

57. 중풍손

by 오!쎈세! 2026. 7. 23.

57. 중풍손

 

[괘사 풀이]

바람이 거듭 불어와 구석구석 스며들듯, 부드럽고 겸손한 태도로 순종하면 작은 성공을 거둠을 뜻해요.
부드러운 바람 뒤에 또 바람이 불어와 온 세상 만물을 깨우고 흔들어 깨우는 모습이에요.
내 의견만 맞다고 우기기보다, 훌륭한 선생님을 찾아가 고개를 숙이고 배움을 구하는 것이 좋아요. 작은 약속부터 차근차근 부드럽게 실천해 나가면 가로막힌 벽이 뚫리고 기쁜 복을 받게 돼요.

 

[효사 풀이]

상구
바람 기운이 다해 침대 아래까지 푹 숨어버리고 내 소중한 보물과 돈까지 다 잃어버리니 아주 나쁘고 위험함을 뜻해요.
잘못된 생각이나 고집에 너무 깊이 빠져서 스스로 빠져나오지 못하는 최악의 안타까운 모습이에요.
아무리 내 생각이 맞다고 점을 쳐보아도 결국 큰 창피를 당하거나 다칠 수 있으니, 어서 숨지 말고 밝은 세상으로 나와야 해요.
 
구오
처음에는 후회할 뻔했으나 내 마음이 바르고 정직하니 마침내 큰 기쁨과 성공을 거둠을 뜻해요.
잘못된 규칙이나 약속을 내 손으로 똑 부러지게 새로 고쳐놓는 최고의 멋진 대장의 모습이에요.
일을 고치기 전 사흘 동안 계획을 세우고, 고친 후 사흘 동안 열심히 실천하니 온 동네 사람들이 나를 믿고 좋아하게 돼요.
 
육사
사냥하러 나가서 세 종류의 동물들을 한 번에 잡듯 아주 큰 결실을 보고 모든 후회가 사라짐을 뜻해요.
학교나 모임에서 대장님을 보좌하며 중간 역할을 아주 정직하고 성실하게 잘 해낸 모습이에요.
내 이익을 챙기지 않고 공정하게 행동하니, 나를 따르는 친구들과 윗사람 모두에게 엄청난 칭찬과 상을 받게 돼요.
 
구삼
침대 아래에 숨을까 말까 고민하며 자꾸 마음을 바꾸니 주변 사람들에게 비난을 받고 부끄러움을 당함을 뜻해요.
숙제를 하기로 해놓고 금방 장난감에 눈을 팔아 이랬다저랬다 덤벙거리는 부끄러운 상태예요.
한결같은 성실함을 지키지 못하면 언제나 곤란한 상황에 빠져 후회하게 되니, 어서 정신을 똑바로 차리고 차분해져야 해요.
 
구이
침대 아래에 얌전하게 엎드려 무당과 사관을 불러 소동을 가라앉히듯 행동하니 아무런 잘못이 없음을 뜻해요.
갑자기 무서운 잔소리를 듣거나 곤란한 처지에 빠졌을 때, 같이 화를 내지 않고 고개를 숙이는 훌륭한 모습이에요.
내 마음을 평화롭게 다스리며 순리를 따르니, 나쁜 유혹이나 위기가 저절로 물러가고 결국 아주 안전하고 좋아져요.
 
초육
앞으로 나아갈지 뒤로 물러설지 결정을 내리지 못해 답답하니 씩씩한 군자처럼 마음을 단단히 먹어야 길함을 뜻해요.
이제 막 새로운 공부나 도전을 시작하려는데, 내 마음이 팽이처럼 계속 흔들리고 안절부절못하는 첫 번째 단계예요.
자꾸 눈치를 보며 꾀를 부리면 실패하기 쉬우니, 굳센 용기를 내어 내 갈 길을 똑바로 정하고 출발해야 안전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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