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잡학/주역(周易)

53. 풍산점

by 오!쎈세! 2026. 7. 18.

53. 풍산점

 

[괘사 풀이]

나무가 높은 산 위에서 무럭무럭 자라나듯, 서두르지 말고 차근차근 나아가면 마침내 큰 성공을 거둠을 뜻해요.
높은 산 위에 바람이 부드럽게 불어오며 새싹을 커다란 나무로 조금씩 키워내는 모습이에요.
마치 착한 누나가 시집을 가듯 예의를 바르게 지키고 한 걸음씩 다정하게 걸어가야 해요.
조급하게 욕심을 부리지 않고 계단을 밟아가듯 노력하면, 언제 어디서나 안전하고 기쁜 복을 받게 돼요.
 

[효사 풀이]

 
상구
기러기가 구름 위 높은 하늘까지 날아올라 아름다운 깃털을 남기니 무슨 일을 해도 다 이롭고 아주 크게 길함을 뜻해요.
 
내 실력과 고운 인품이 가장 높은 곳까지 도달하여 온 세상에 멋진 본보기가 된 최고의 모습이에요.
남들과 욕심을 부리며 다투지 않아도 내 가치가 눈부시게 빛나니, 모든 사람에게 큰 존경을 받고 엄청난 상과 행복을 누리게 돼요.
 
 
구오
기러기가 높은 언덕까지 날아올랐으나 삼 년 동안 친구를 만나지 못하다가, 결국 오해가 풀려 큰 기쁨을 맞이함을 뜻해요.
 
가장 좋은 자리에 앉아있으면서도 주변의 방해 때문에 잠시 내 뜻을 펼치지 못해 마음 아파하는 모습이에요.
하지만 낙심하지 않고 정직하게 내 자리를 지키니 결국 방해물이 사라지고, 내가 원하는 소중한 꿈과 복을 가득 채우게 돼요.
 
 
육사
기러기가 커다란 나무 위로 날아가 튼튼한 나뭇가지 위에 자리를 잡으니 아무런 잘못이 없고 안전함을 뜻해요.
 
내가 혼자 해결하기 어려운 상황을 만났을 때, 나를 지켜줄 든든한 보금자리나 좋은 선생님을 찾아낸 모습이에요.
내 고집을 부리지 않고 부드럽게 상황에 순응하며 자리를 잡으니, 나쁜 일에 엮이지 않고 편안하게 지낼 수 있어요.
 
 
구삼
기러기가 높은 사막 언덕까지 너무 빨리 날아갔다가, 돌아오지 못하고 다치게 되니 지금은 앞으로 나아가면 안 됨을 뜻해요.
 
준비가 덜 되었는데 마음만 앞서서 무리하게 대장 자리에 서거나 큰일을 벌인 안타까운 상태예요.
수레를 타고 도둑과 싸우듯 거칠게 행동하면 나뿐만 아니라 우리 조원들까지 다칠 수 있으니, 서두르지 말고 주변을 잘 지켜야 해요.
 
 
육이
기러기가 드넓은 바위 위로 날아가 맛있는 음식을 서로 다정하게 나누어 먹으니 아주 길하고 복을 받음을 뜻해요.
 
내가 평소에 늘 성실하고 바르게 행동한 덕분에 내 주변에 소중한 보물과 음식이 가득해진 모습이에요.
내가 가진 기쁨과 복을 혼자 독차지하지 않고 친구들과 따뜻하게 나누니, 말하지 않아도 모든 이가 나를 믿고 좋아하게 돼요.
 
 
초육
어린 기러기가 물가로 날아갔다가 세찬 물결을 만나 위태로우니 주변의 잔소리를 듣더라도 조심해야 함을 뜻해요.
 
이제 막 새로운 공부나 도전을 시작하려는데 생각보다 서툴고 가로막힌 벽이 많은 첫 번째 단계예요.
친구들이 나를 놀리거나 선생님께 가벼운 꾸중을 들어 조금 속상하더라도, 화를 내지 않고 얌전하게 제자리를 지키면 큰 잘못 없이 안전해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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