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잡학/주역(周易)

12. 천지비

by 오!쎈세! 2026. 7. 17.

12. 천지비

[괘사 풀이]

하늘과 땅이 서로 만나지 못해 마음이 통하지 않고 모든 일이 막혀서 답답함을 뜻해요.
하늘의 기운은 자꾸 위로 올라가고 땅의 기운은 자꾸 아래로 내려가서 서로 멀어지는 모습이에요.
좋은 생각과 착한 마음을 가진 사람들이 힘을 쓰지 못하고 방해를 받는 시기이니, 억지로 앞으로 나아가기보다는 내 마음을 바르게 지키며 조용히 때를 기다려야 해요.
 

[효사 풀이]

 
상구
처음에는 답답하게 꽉 막혀 있었지만 결국에는 시원하게 뚫려 큰 기쁨이 찾아옴을 뜻해요.
 
그동안 나를 힘들게 하던 어둡고 답답한 시간이 드디어 끝나고 다시 좋은 날이 시작되는 최고의 모습이에요.
문제가 저절로 가라앉고 평화가 찾아오니, 그동안 참아왔던 내 꿈을 다시 멋지게 펼칠 수 있어요.
 
 
구오
답답한 상황이 끝나고 큰 성공을 거두었지만 혹시 다시 무너지지 않을까 조심조심 행동함을 뜻해요.
 
어려운 일을 멋지게 해결하고 훌륭한 대장의 자리에 오른 모습이에요.
하지만 잘 풀릴 때일수록 팽나무에 묶어놓은 것처럼 내 마음을 단단히 붙잡고 조심해야만 이 좋은 행복을 오랫동안 지킬 수 있어요.
 
 
구사
훌륭한 선생님의 가르침을 받아 마음을 바르게 하니 친구들도 함께 복을 받음을 뜻해요.
 
내 고집대로 하지 않고 올바른 규칙과 순리를 따르며 주변 사람들을 좋은 길로 이끄는 모습이에요.
내 생각이 정직하고 부끄러움이 없으니, 나뿐만 아니라 나를 따르는 이웃 친구들까지 모두 행복해져요.
 
 
육삼
내 마음에 부끄러운 생각이나 잘못을 감추고 있으니 늘 조심해야 함을 뜻해요.
 
당장 눈앞의 이익을 얻으려고 꾀를 부리거나 솔직하지 못해서 마음 한구석이 찔리는 안타까운 모습이에요.
잘못된 행동을 계속하면 결국 큰 창피를 당할 수 있으니, 얼른 나쁜 마음을 버리고 정직해져야 해요.
 
 
육이
답답한 시기이지만 아랫사람들을 넓은 마음으로 감싸주며 내 자리를 묵묵히 지킴을 뜻해요.
 
주변 상황이 어지럽고 친구들이 다투더라도, 흔들리지 않고 조용히 내 공부와 본분에 집중하는 모습이에요.
잘난 척을 하거나 욕심을 부리지 않고 얌전하게 힘을 기르고 있으니 아무런 잘못이 없고 안전해요.
 
 
초육
띠풀을 뽑으면 뿌리가 엉켜 나오듯 뜻이 맞는 착한 친구들과 함께 자리를 지키며 견딤을 뜻해요.
 
지금은 밖에 나가서 활발하게 활동할 때가 아님을 알고, 마음이 통하는 좋은 친구들과 모여 조용히 실력을 키우는 단계예요.
무리하게 앞으로 나아가지 않고 본분을 잘 지켜내니, 앞으로 찾아올 좋은 기회를 준비할 수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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